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차이점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많은 면에서 다릅니다. 지금부터 두 체인의 차이점을 알아봅니다.

핵심 내용

•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스마트 계약 및 탈중앙화 앱(dapp)을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오픈소스 네트워크입니다.
• 이더리움 클래식은 2016년 The DAO 해킹 이후 만들어졌으며 2015년에 만들어진 기존 이더리움 플랫폼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으로 불리는 새로운 하드포크 체인은 이더리움 재단이 유지, 관리합니다.
•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주로 시장 가치, 메커니즘, 디자인 철학 측면에서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 대중에게는 이더리움의 인기가 더 높을 수 있지만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모두 오늘날 시장에서 특정 니즈와 사용 사례를 충족하는 나름의 고유한 기능과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개

현재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은 시가 총액이 대략 1920억 달러(USD)(작성 시점 기준)이며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블록체인 중 하나입니다. 설계상 그 전신인 이더리움 클래식은 2022년에 ‘더 머지The Merge’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가상자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이란 무엇인가요?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오픈소스 네트워크로, 블록체인 원장, 네이티브 가상자산, 그리고 온체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구상하고 이더리움 재단이 2015년에 출시한 이더리움 클래식은 개발자가 스마트 계약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정식 체인입니다.

본질적으로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의 사전 포크 버전입니다. 말하자면 2015년에 만들어진 원래 이더리움의 후속 버전인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클래식) 메인넷 체인의 사후 포크 버전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기원은 2016년 블록체인 솔루션 회사 Slock.it가 설립한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The DAO의 수백만 달러 규모 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The DAO는 가상자산 역사상 가장 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중 하나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이더를 모금했습니다.

그러나 크라우드세일 기간 중에 The DAO의 코드에 대한 취약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었고 설립 후 석 달이 지나 결국 The DAO는 해킹을 당했습니다. 이 해킹은 주로 ‘재귀 호출’의 결함 때문이었고 결과적으로 360만 이더(당시 기준으로 약 5000만 달러 상당)가 빠져나갔습니다.

이 사건은 결국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로 이어지며 새로운 체인은 The DAO 공격 이전의 원래 체인으로 되돌아갔고 도난당한 자금의 70%가 복구되었습니다. 상표권을 소유한 이더리움 재단은 이 새로운 포크를 이더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했고 원래의 비포크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은 변경이 불가능하고 검열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하드포크는 당시 논란이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을 정의하는 한 가지 속성은 ‘코드는 법’이라는 개념을 고수한다는 것입니다. 가상자산이라는 맥락에서 이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규칙과 규정이 그 기본 코드를 통해서만 실행된다는 이데올로기를 가리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내에서는 스마트 계약의 코드가 ‘네트워크 외부의 어떤 지배적인 힘에 저항해 온체인 상호작용의 결과를 결정하는 궁극의 결정권자‘라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지지자들은 이를 진정의 순전한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로 간주하는데, 이 때문에 일부는 이더리움 클래식과 비트코인이 유사하다고 보기도 합니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두 네트워크는 다음을 포함한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토큰.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별개의 블록체인이므로 각각 자체 네이티브 토큰인 ETH와 ETC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자산인 ETH는 시가 총액이 1920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ETC의 시가 총액은 그보다 훨씬 작은 약 27억 달러입니다. (수치는 모두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 공급. 이더리움은 고정 공급이 없는 반면 이더리움 클래식은 통화 정책이 확립되어 있고 약 2억 1천만개의 토큰을 수명 주기 동안 공급할 수 있도록 한도를 두고 있습니다.
• 컨센서스 메커니즘. 이더리움 클래식은 검열 저항성을 우선시하며 작업증명(PoW) 컨센서스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데 전념합니다. 이 메커니즘은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채굴자에게 의존하며 채굴자는 검증 대가로 ETC를 받습니다. 그에 반해 이더리움은 2022년에 지분증명(PoS)메커니즘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네트워크 참가자인 검증인이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검증에 대한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 디자인 철학.이더리움 클래식의 탄생으로 이어진 하드포크는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이념 논쟁의 불을 붙였습니다. ETC 커뮤니티는 블록체인은 변경할 수 없고 변경되어서도 안 된다는 개념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더리움 클래식이 앞서 언급한 The DAO 사건을 포함해 모든 거래 내역을 보여주는 원래 블록체인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는 하드포크가 불변성이라는 개념에 반하는 ‘구제 금융’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이더리움 클래식이 ‘코드는 법’이라는 원칙을 따른다면 이더리움의 철학은 그에 따라 ‘사회적 제재‘로 언급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장점과 당면 과제

이더리움은 수년에 걸쳐 이어온 다채로운 개발자 커뮤니티와 혁신적인 개발로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블록체인 중 하나로 입증되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DeFi)을 지속적으로 지배하며 700개 이상의 프로토콜로 DeFi TVL의 60%(약 300억 달러 상당) 이상을 지탱하고 있습니다(2023년 2월 기준).

게다가 이더리움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블록체인으로, 특히 탈중앙화 플랫폼과 앱(dapp)을 출시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성장은 느린 네트워크 속도와 높은 가스비 등 상당한 확장성 문제를 초래했고, 이는 오늘날 이더리움이 직면한 주요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머지가 향후 업그레이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커뮤니티는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스마트 계약이 있는 비트코인’으로 홍보합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비트코인의 거버넌스와 경제 원칙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과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추가하여 불변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더리움 클래식도 여러 도전과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히 51% 공격이 PoW 블록체인의 공통된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개발자들은 2020년에 이더리움 클래식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일련의 51% 공격 이후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동시에, PoW 컨센서스 메커니즘은 채굴 절차로 인해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클래식이 이더리움과 기원이 동일하다 보니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확장성 제한이 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네트워크는 초당 거래 건수(tps)가 12~15건에 불과해 속도와 확장성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장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을 지원하는 사용자와 개발자의 부족 역시 네트워크가 새로운 업데이트와 개발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더리움 클래식의 생태계는 개발자 수가 적고 시장 규모가 작아 활기가 떨어집니다. DeFi TVL은 354,000달러(작성 시점 기준)로, 프로토콜은 5개뿐입니다. 그러나 더 머지 이후 많은 가상자산 채굴자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이동하면서 네트워크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해시율은 더 머지 이후 280% 상승하여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이전한 채굴자의 규모가 상당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 – 이더리움 클래식은 무엇이 다른가?

이더리움의 현재 로드맵에는 수많은 업그레이드가 대기 중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아직 공식적인 실행 로드맵이 없기 때문에 미래가 그리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모두 오늘날 시장에서 특정 니즈와 사용 사례를 충족하는 나름의 고유한 기능과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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